현대차, 中 충칭공장 시대 내달 개막… 충칭서 연 30만 대 생산

입력 2017-07-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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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자동차)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중국 충칭공장이 내달 완공과 함께 가동에 들어간다. 2015년 6월 착공에 들어간 지 2년 2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19일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충칭공장 완공에 앞서 ‘충칭공장 생산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장궈칭(张国清) 충칭시장, 천뤼핑(陈绿平) 충칭시 부시장 등 한중 정관계 인사,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충칭공장은 베이징 1‧2‧3공장, 창저우공장를 잇는 현대차의 중국 내 다섯 번째 생산기지로 203.4만㎡의 부지에 29.8만㎡ 규모로 건설됐다. 현대차는 현재 △베이징1공장 30만 대 △2공장 30만 대 △3공장 45만 대 △창저우공장 30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충칭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30만 대를 합치면 중국 내에서 총 165만 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충칭공장은 중국 중서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생산 기지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과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올해 소형 신차를 약 3만여 대 생산하고,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매년 생산차종을 추가해 2019년 연간 4개 차종을 양산한다. 2015년 6월 착공해 충칭공장 전용 생산 모델인 중국 전략 소형 신차를 지난 4월부터 3단계에 걸쳐 시험생산을 하고 있다.

현대차 충칭공장이 맡은 역할은 ‘중국 내륙 지역·SUV’ 공략이다. 중국 중서부 지역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 경제벨트'와 신(新) 실크로드인 '일대일로'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C1-low급의 신차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C급 소형차 2종, 소형 SUV 2종 등 총 4종을 충칭공장을 통해 선보인다. 모두 충칭공장 생산 전용 모델로 중국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충칭공장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전략에 부응해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충칭시에 최첨단의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됐다"며 "중국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자동차 메이커로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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