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상원의원. 사진=AP뉴시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80·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날 매케인 의원실은 성명을 내고 30년간 넘게 상원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온 매케인 의원이 왼쪽 눈 위에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후속 조치로 조직 검사를 받은 이후 혈전이 교모세포종(glioblastoma)로 알려진 뇌종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고 밝혔다. 다만 메케인 의원은 수술 이후 “놀라울 정도로”잘 회복하고 있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매케인 가족들은 향후 치료에 대해 검토 중이며 치료는 방사선과 항암제 요법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전직 해군 조종사 출신인 매케인은 베트남 전쟁 당시 5년 넘게 전쟁포로로 잡혔던 경험이 있다. 그는 1973년 파리평화조약에 의해 풀려났다. 1982년 애리조나 하원의원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한 매케인은 지난 11월 총선까지 총 6선에 성공했다.
그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워싱턴 정가에 곧바로 복귀하지 못하게 되면서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안인 ‘트럼프케어’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켄터키) 의원이 매케인의 부재를 이유로 표결 연기했는데, 매케인 상태가 뇌종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향후 트럼프케어 표결이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