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프랜차이즈로 통하는 치킨집과 커피전문점, 편의점의 연간 영업이익이 점포당 평균 1000만 원대 후반에서 2000만 원대 초반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약국(의약품)과 안경점의 영업이익은 이들의 2~5배를 웃돌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말 가맹점수(교육서비스업 제외)는 18만1000개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8.4%(1만4000개) 증가한 규모다. 가맹점수 구성비는 편의점(16.4%), 치킨(13.7%), 한식(13.6%), 커피(7.8%)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종사자수는 66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14.6%(8만4000명) 증가했다. 가맹점당 종사자는 3.7명으로 전년에 비해 0.2명 늘었다.
가맹점 매출액은 50조300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7.0%(7조3000억 원) 증가했다. 가맹점당 매출은 2억7840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8.0% 늘었다.
상위 업종은 의약품(9억2130만 원), 편의점(4억2970만 원), 제빵‧제과(4억 원) 순이었다. 하위 업종은 주점(1억3150만 원)과 치킨(1억3580만 원) 등이다. 커피전문점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반면 치킨(19.0%), 피자‧햄버거(16.9%) 등은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45조 원으로 전년보다 16.2% 늘었다. 영업이익은 5조 원으로 전년(3조9000억 원)에 비해 25.7% 증가했다.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2740만 원으로 전년(2360만 원) 대비 16.1% 늘었다. 상위 업종은 의약품(8810만 원)과 안경점(4890만 원)이 차지했다. 하위 업종은 편의점(1860만 원)과 커피전문점(2110만 원), 분식・김밥(2270만 원), 치킨(2360만 원) 순이었다.
가맹점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년(9.2%)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업종은 주점(17.9%), 치킨(17.4%), 안경(16.7%), 분식김밥(16.6%), 커피전문점(13.1%) 등으로 집계됐다. 하위 업종은 편의점(4.3%), 제빵‧제과(7.3%), 문구점(9.4%) 등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커피전문점(2.7%p), 한식(2.5%p), 주점(2.5%p) 등은 상승했다. 편의점(-0.9%p), 분식‧김밥(-0.4%p), 피자‧햄버거(-0.2%p)는 하락했다.
이의규 통계청 경제총조사과 사무관은 “편의점은 전체 수가 늘어 매장당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며 “안경은 워낙 제품의 영업이익률이 높고, 약국은 고령화로 의약품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