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사 중단 공론화위 후보 13명 탈락…위원회 다음 주 출범

입력 2017-07-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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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 1차 후보자 29명 가운데 13명이 탈락하고 16명이 남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들 16명에 대한 인사검증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8명의 위원을 선정하고, 별도로 위원장 1명을 주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20일 환경단체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원전건설 반대 대표단체로 선정된 '핵없는사회를위한 공동행동'은 전날 국무조정실에 후보자 가운데 7명에 대해 "공론화 위원에서 빼달라"는 제척의견을 제출했다.

원전건설 찬성 대표단체로 선정된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6명 이상에 대해 제척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인문사회ㆍ과학기술ㆍ조사통계ㆍ갈등관리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두 곳의 전문기관ㆍ단체로부터 원전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가진 인사를 추천받아 1차 후보군을 선정했다.

당초 8개 기관에서 각각 3명씩 24명으로 1차 후보군을 정하려 했으나 추천된 인사 가운데 20∼30대가 거의 없어 후보군이 29명까지 늘었다.

국무조정실은 앞서 공론화위원회에 남녀비율 균형을 맞추고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20∼30대를 포함하기로 한 바 있다.

공론화위원회가 다음 주 초에 출범하면 3개월간의 공론화 활동에 들어간다.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을 영구히 중단할지, 아니면 공사를 재개할지 공론화 과정을 설계한다.

최종 판단은 시민배심원단이 내리며, 이들에 대한 구성방식과 의사결정 방식 등을 공론화위원회가 결정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후보군에 대해 19일까지 찬반 양측 단체 대표들의 제척의견을 들었다”며 “공론화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9인으로 구성되는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위원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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