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노라하는 선수들이 무여 146회 ‘클라레 저그’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4일간 열전을 벌인다.
역사와 전통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이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6817야드)에서 개막해 4일간 열린다. 골프장은 1889년에 개장한 유서깊은 코스다. 이코스에서 디 오픈(1954, 1961, 1965, 1971, 1976, 1983, 1991, 1998, 2008)과 브리티시여자오픈(1982, 1986, 2000, 2005, 2010, 2014)이 15회 열렸다.
28개국 156명의 선수가 출전해 명품샷을 선보인다. 한국 선수도 8명이 출전해 우승도전에 나선다.
디 오픈에 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156명의 출전 선수 중 8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하는 나라는 5개국 뿐이다.
미국이 52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다. 잉글랜드가 28명, 호주가 1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9명, 그 다음이 8명의 한국이다.
디 오픈에 6번째 출전하는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를 필두로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 준우승자 강성훈(30), 2015년 BMW PGA 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26·CJ), SMBC 싱가포르오픈 준우승자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CJ대한통운), 유러피언투어 3승의 ‘노마드 전사’왕정훈(22·한국OGK),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에 오른 장이근(24)과 김기환(26·볼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 오픈은 한국선수와 인연이 별로 없다. 최근 10년 간 가장 좋은 성적은 2010년 정연진(27)이 기록한 공동 14위다. 지난해에는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김경태의 공동 5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김경태는 “코스도 코스지만 링크스 코스 특유의 바람과 느린 그린, 딱딱한 페어웨이가 관건”이라며 “날씨에 대한 운도 좋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고 말했다.
한국 선수 8명을 포함한 156명의 출전 선수들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 35분(현지 시간 오전 6시 35분)부터 1번홀과 10번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투웨이(Two-way) 방식이 아닌 메이저 대회의 특성을 살려 1번홀에서만 출발하는 원웨이(One-way) 방식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시우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 47분에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41·스웨덴),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24·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JTBC골프에서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전 라운드를 40시간 이상 생중계한다.
△오후 2시 57분 왕정훈-스튜어트 싱크-샌디 라일
△오후 3시 19분 안병훈-대런 피차트-톰 레이먼
△오후 4시 14분 김경태-데이비드 듀발-프라야드 막생
△오후 4시 25분 송영한-딜런 프리텔리-데이비드 호시
△오후 5시 47분 김시우-조던 스피스-헨릭 스텐손
△오후 6시 42분 장이근-마크 포스터-김찬
△오후 6시 53분 강성훈-토니 피나우-마티유 파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