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엠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려는 리더스피제이가 합병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반대매수가 있더라도 다 받아주겠다는 각오다.
리더스피제이가 합병하려는 굿이엠지는 7일 오후 2시33분 현재 전일보다 15.00%(780원) 급락한 442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합병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난해 11월 20일 당시 종가가 8000원임을 감안하면 주가가 거의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이에 업계에서는 리더스피제이의 합병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리더스피제이측은 이에 대해 확실하게 입장을 밝혔다.
리더스피제이의 김주운 전략기획실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반대매수가 얼마든지 들어오더라도 다 받아줄 각오로 합병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김 실장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8일 예정된 합병관련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반대로 인해 합병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라며 "이전 기사의 내용이 잘못 돼 주주들이 오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현재 600~630만주의 반대매수가 들어와 액수로는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회사측에서 다 부담해서라도 합병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지 우려하는 바는 주총일인 8일 200만주 이상의 합병 반대표가 참석해 합병에 차질이 생기는 것으로, 반대매수 취득 자금은 기관을 대상으로 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발행으로 조달할 것"이라며 "이미 3곳의 기관과 협의 중으로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