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가스안전공사 채용 비리 의혹 적발 ...검찰, 박기동 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7-07-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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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 채용과정에서 비리 의혹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박기동 사장 관사와 자택, 사무실, 승용차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0일 오전 충북 음성군 혁신도시에 있는 가스안전공사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채용 업무와 관련된 문서와 장부·일지 등을 확보했다.

감사원은 최근 감사 과정에서 2015년∼2016년 가스안전공사 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자 순위가 조작된 사실을 파악,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면접 과정에서 순위가 바뀌었다면 최종 인사권자인 박 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거나 지인의 청탁이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박 사장과 채용 담당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박기동 사장은 가스안전공사 공채 1기 출신으로 2014년 12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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