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KB금융에 대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가운데 경상적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7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연결순이익은 9901억 원으로 최근 급격히 상향조정된 시장 컨센서스를 24%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분기 NIM(순이자마진)이 전분기대비 5bp 상승하며 이익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충당금비용은 환입요인이 있었으나 이를 감안해도 점차 감소 중이며, 일반관리비는 표면적으로 증가했으나 신규 편입된 계열사 비용이 가산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며 “은행 NPL(부실채권)비율은 0.68%로 전분기대비 10bp, 연체율은 0.32%로 6bp 하락하는 등 자산건정성도 매우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KB금융의 분기 경상적 순이익이 8000억 원 중반대로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신규 편입된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에 의한 추가 증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와 내년 연결순이익을 각각 6.6%, 11.9% 상향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도 각각 10.0%, 9.0% 올린다”며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기존 1500에서 이익증가와 배당성향 상승 가능성을 감안해 1900원으로 상향했는데, 주가가 상승해도 이익증가율이 높아지면서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ROE 상향치를 감안해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이익전망이 가파르게 상향조정 되면서 주가가 상승해도, 상승여력을 재확대하는 선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