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의 마화텅 최고경영자(CEO)가 다롄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을 제치고 중국 2위 부자에 올랐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마화텅은 올 들어 이날까지 재산이 10억 달러(약 1조1183억 원) 늘어나 현재 307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때 중국 1위 부자이기도 했던 왕젠린 회장은 올해 재산이 1억3100만 달러 늘었지만 305억 달러로 마화텅 CEO에게 밀리게 됐다.
텐센트가 올해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홍콩증시에서 주가가 57% 급등하면서 마화텅 CEO의 재산이 불어나게 됐다.
반면 왕젠린은 완다의 공격적인 해외 인수ㆍ합병(M&A)이 자본유출과 부채 증가를 우려하는 중국 정부의 비위를 거스르게 되면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시중은행들에 완다의 해외 M&A에 대출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다는 회사 재무구조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고자 호텔과 테마파크 등 주요 자산 매각에 나선 상태다.
한편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은 올해 재산이 약 10억 달러 증가한 432억 달러로 중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억만장자지수 전 세계 순위에서 마윈은 14위, 마화텅은 24위, 왕젠린은 26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공동설립자는 올해 재산이 약 9억 달러 증가한 913억 달러로 세계 1위 부자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CEO가 879억 달러 재산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832억 달러) 회장이 3위, 워런 버핏(740억 달러)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4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701억 달러로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