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15달러(2.5%) 급락한 배럴당 45.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 주 약 2.1% 하락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9월분 가격은 2.5% 내린 배럴당 48.0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주간기준으로 1.7%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불안이 유가를 압박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조선 관련 리서치업체 페트로-로지스틱스는 이날 OPEC 산유량이 이달 하루 14만5000배럴 증가해 3300만 배럴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오는 24일 회동을 앞두고 나온 분석 결과다. 이들은 내년 3월 끝나는 산유량 감축 합의 중간점검차 회동한다. 그동안 산유량 감축 조치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던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에 대해서도 감산 제한을 걸지도 논의될 예정이다.
원유정보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가 이날 발표한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시추장비 수는 전주보다 1개 줄어든 76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