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7984541D 만원권 주의하세요..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만 469장

입력 2017-07-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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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젯 컬러출력방식·홀로그램부분은 은색 펜 칠..5만원권 50장 등 발견된 위폐 총 912장

올 상반기 발견하거나 신고된 위조지폐가 900장을 넘어서며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번호 만원권 위폐가 다량으로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한은이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폐는 총 912장이다. 이는 2015년 상반기(2728장)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전기(710장) 보다는 202장(28.5%)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같은 증가세는 만원권에서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위폐가 469장 발견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처음 발견된 이 번호 만원권 위폐는 올 6월말까지 총 847장이 발견됐다.

이 번호 위폐 만원권은 잉크젯 컬러복사 출력 방식으로 제작됐고, 숨은그림과 홀로그램 등은 없다. 다만 앞면 홀로그램 부분은 은색 펜으로 칠해진 게 특징이다.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올 상반기 발견된 위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이 643장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천원권(211장), 5만원권(50장), 천원권(8장) 순이었다. 위폐 전체 기번호 개수는 96개로 이중 새로 발견된 위폐 기번호 개수는 40개였다.

유통 은행권 중 위폐 발견 장수는 일본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현재 백만장당 위폐 발견 장수는 0.3장을 기록했다. 주요국 중 일본(0.1장, 2015년 기준)만 우리나라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동균 한은 발권정책팀장은 “비춰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는 습관만으로도 위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한은도 모니터링과 함께 경찰청이나 관련 수사기관과 정보를 주고받고 있으며 홍보를 통해 위험성도 알리고 있다. 위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 혹은 한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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