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64타를 치며 2주 연속 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던 박성현은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타수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2타(64-70-67-70)를 쳤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은 박성현은 후반들어 버디 3개, 보기 2로 마감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날 64타로 맹타를 휘두른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주춤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불씨를 살려낸 박성현은 그러나 최종일 270야드가 넘는 장타력과 정확한 아이언 샷에도 불구하고 퍼팅부진(31개)으로 인해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우승은 대회 타이기록인 21언더파 263타를 친 김인경(29·한화)에게 돌아갔다. 김인경은 시즌 2승으로 유소연(27·메디힐)과 함께 다승자가 됐다. 2008년 이수 LPGA투어 통산 6승이다.
한편, 이날 경기가 낙뢰와 폭우로 인해 오전 5시부터 1시간 40분간 중단됐다가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