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탈착식 스마트폰 개발 중

입력 2017-07-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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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술 특허 출원…다양한 웨어러블로 확대 가능

▲삼성전자가 뒷면에 소형 ‘디스플레이(DP)’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뒷면에 소형 ‘디스플레이(DP)’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뒷면에 소형 ‘디스플레이(DP)’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탈부착이 가능한 이 소형 DP는 스마트폰과 연동돼 다양한 컨트롤 기능을 담고 있으며 스마트 워치와 헤드셋, 펜던트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재장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24일 IT업계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탈착과 재부착이 가능한 소형 스마트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뒷면에 탈부착이 가능한 소형 DP를 개발하고 있다. 활용 방법에 따라 다양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5년 특허를 신청했고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이 소형 DP는 스마트폰 뒷면에 달려 있으며 필요에 따라 쉽게 달고 떼고 할 수 있어 다른 스마트 기기에 옮겨서 장착할 수도 있다. 예컨대 이 원형 DP가 시계줄과 만나면 스마트 워치가 되고 헤드폰 옆면에 부착하면 스마트 헤드셋이 되기도 한다. 스피커 박스에 꽂으면 소형 스마트 오디오로 변신할 수도 있다.

이밖에 스마트폰을 멀리 세워놓고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 기능도 가능하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담긴 주요 기능을 작은 원형 DP에 옮겨서 장착하는 개념이다.

탈부착이 가능한 이 소형 DP 기술이 확대되면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 기술이 더욱 확대되면 소형 ‘히어러블’(귀에 꽂는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스마트 기기 특성상 당장 새 모델에 이 기술을 접목하기보다는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차원의 개발”이라며 “이미 개발을 마쳤지만 상용화하지 않은 스마트 글래스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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