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달 초 공개하는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노트8를 통해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선보이기로 한 가운데, 아이엠은 핵심부품인 보이스코일모듈(VCM) 및 렌즈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베트남 공장을 시험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엠은 이번 납품을 계기로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엠 관계자는 24일 “삼성전자의 갤노트8에 들어가는 듀얼카메라 모듈 어셈블리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베트남 공장이 현재 시험 가동 중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승인 대기 중으로 거의 승인 완료 직전 단계”라며 “베트남 공장을 통해 1000억대(약 월80억대) 규모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엠은 2006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회사로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및 자동초점장치, 렌즈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지난 2011년 필리핀 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작년 말에는 베트남 빈푹성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인근에 위치한 삼성전기 베트남 공장에 원활한 공급을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베트남 공장을 통해 카메라모듈을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에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도입하면서 파트론, 캠시스, 파워로직스, 옵트론텍 등 기존 관련주들의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아이엠은 내달 초 공개되는 갤럭시노트8에 장착되는 듀얼카메라에 핵심부품을 납품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VCM 및 렌즈 공급으로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까닭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23일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폰인 갤럭시노트8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장 큰 특징으로 듀얼카메라가 될 것으로 꼽고 있다. 듀얼카메라는 카메라 렌즈가 두 개인 모듈로, 다중 초점으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갤노트8에는 1200만 화소 광각 렌즈에 1300만 화소 망원 렌즈의 듀얼카메라가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가운데 듀얼 카메라가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에서는 갤랙시S9와 노트9의 듀얼카메라 채택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또한 듀얼카메라는 자율주행차량에서도 핵심적인 부품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에는 충돌 방지(Collision Avoidance) 기능이 필수적인데, 거리 인식을 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로 내 차량으로부터 앞 차량의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를 실시간으로 촬영해 읽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