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오전] 엔고·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전반적 약세…일본 0.82%↓·중국 0.28%↑

입력 2017-07-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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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24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1만9935.54를, 토픽스지수는 0.79% 내린 1617.1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상승한 3247.06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9% 내린 1만427.7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09% 하락한 2만6680.9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298.87로 0.46% 떨어졌다.

엔화 가치 강세와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대선 당시 선거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게이트’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앤서니 스카라무치를 신임 공보국장으로 임명하자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숀 스파이서가 이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에 미국 대통령이 완벽한 사면권을 갖고 있다는 트윗을 올려 러시아 게이트 관련 자신의 측근과 가족들에게 셀프사면을 시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스카라무치 신임 공보국장 등이 사면을 부인하는 등 논란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5거래일째 상승세로 향하면서 수출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이다 히로야쓰 아이자와증권 투자리서치 대표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실행력에 대한 의문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둔화 예상을 키우면서 엔화 가치를 올리고 있다”며 “이에 수출주가 주가 하락의 중심에 있다. 또 미국 장기금리의 하락으로 투자자들은 금융과 보험주에도 거리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마쓰 주가가 1.9%, 브리지스톤이 1.8% 각각 하락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장초반 등락을 반복하다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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