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 주식ㆍ회사채 발행 21조 증가… 전년보다 34.8% ↑

입력 2017-07-25 06:00 수정 2017-07-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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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이 크게 늘었다.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 다퉈 회사채시장에 뛰어들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82조13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조1816억 원(34.8%) 증가했다.

이 중 주식발행 규모는 63건, 4조96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1조3983억 원) 증가했다. IPO(기업공개)는 29건, 3조5208억 원으로 278.3% 급증했다. 기업 공개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27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넷마블게임즈와 제일홀딩스 등 일부 대형 IPO로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유상증자는 34건, 1조4418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45.3% 감소했다. 이는 올 들어 대형 유상증자가 전년보다 줄어들면서 발행 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77조17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조7833억 원(34.5%) 늘었다. 이 중 일반회사채 발행은 23건, 20조5630억 원으로 전년보다 5조3521억 원(35.2%)이 늘었다. ‘AA 이상’ 등급 발행이 지속적으로 큰 비중(76.3%)을 차지하는 가운데, ‘BBB 이하’ 등급은 발행 실적이 저조했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의 중기채가 주로 발행된 가운데, 발행액과 상환액은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채 발행은 1054건, 49조63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3008억 원(44.6%) 증가했다. 금융지주채, 은행채, 기타금융채 발행은 각각 1.7%, 65.0%, 39.5% 늘었다.

한편, 상반기 CP(기업어음)는 149조4244억 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1.9%(2조8489억 원) 감소했고, 전단채는 471조925억 원으로 10.8%(57조2201억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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