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위 탈환한 KB금융지주, 실적 기대감도 ‘쑥쑥’

입력 2017-07-24 17:02 수정 2017-07-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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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당기순이익 기준 1위를 탈환한 KB금융지주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경상적인 이익 체력이 강화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 증가가 예상되며 연간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24일 KB금융지주는 6만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KB금융을 4334억 원 순매수하며 전달(2112억 원)의 두 배로 매수 강도를 높였다. 기관 역시 이달 215억 원을 순매수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올 2분기 KB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한 9901억 원을 기록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에 대한 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4월 6927억 원에서 실적발표를 앞둔 7월 8106억 원으로 급격히 상향 조정됐다.

KB금융지주는 NIM(순이자마진)이 전분기대비 6bp 증가한 가운데,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1200억 원, 대손충당금 환입 650억 원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며 깜짝 실적을 냈다. 또한 KB손해보험, KB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순이익 기준 신한금융지주(8920억 원)를 추월하며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2년 3개월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증권가는 KB금융지주의 경상적 이익 창출 능력이 강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목표가를 상향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NIM, 판관비용률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향후 적극적인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에 따른 비은행부분 이익 기여도 증대도 기대된다”면서 “경상적 어닝 창출 여력의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KB금융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동부증권은 7만3000원에서 7만9800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7만 원에서 7만3000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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