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삼성화재가 지난해 말 이후 또 한 차례 자동차보험료를 내린다. KB손해보험도 이번주 인하를 발표할 계획인 만큼, 이렇게 되면 대형사 4곳 모두 자동차보험료 인하 행렬에 동참하게 된다.
25일 삼성화재는 다음달 2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6% 인하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에도 개인용은 2.7%, 업무용 1.6%, 영업용은 0.4% 보험료를 내렸다.
KB손해보험는 이번주 내로 자동차보험료 인하 계획을 발표한다. 적용 시기는 다음달 말, 인하 폭은 1%중후반대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형사 4곳 모두 자동차보험료 인하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앞서 업계 2위인 현대해상은 다음달 21일부로 개인용과 업무용 차량 모두 각각 1.5%씩 내리기로 했다. 3위인 동부화재는 다음달 1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은 0.8%, 업무용은 1.3% 인하한다.
인하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중)이 손익분기점인 77~78%보다 낮거나 이에 근접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5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7.7%(3.9%포인트↓), 동부화재 77.5%(5.6%포인트↓), 메리츠화재 76.6%(7.9%포인트↓), 한화손보 78.2%(6.7%포인트↓), 삼성화재는 75.9%(4%포인트↓)로 집계됐다. 1년 전 동기 대비 큰 폭의 손해율 개선 추세로, 자동차보험을 팔아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보험료 인하는 손해율 감소에 따른 손익개선 효과 및 향후 손해율 개선 추이 등을 감안해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손해율 실적에 연동하는 합리적인 보험료 조정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