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문턱을 지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목말랐던 감성을 시원하게 적셔주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 아닐까. 일본에서 즐기는 한 여름 밤의 꿈, 사가현이 준비한 뜻밖의 낭만과 판타지에 가까운 특별한 로맨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은 사가현의 아름다운 야경 속에 특별한 볼거리까지 더해진다니 짜증 나고 지루한 여름 밤은 이제 안녕이다. 지난 21일부터 사가현청 최상층 전망홀을 방문하면 ‘아트현청’으로 리뉴얼 된 특별한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태어난 ‘아트현청’에서는 ‘2개의 바다’를 테마로 한 야경 프로젝션맵핑 ‘밤하늘의 수족관’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프로젝션을 통해 실감 나게 구성한 물고기들이 사가의 야경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시원한 강과 바다를 가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해 영상이 바뀌는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까지 만들 수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다케오의 아카리展’ 덕분에 사가현 다케오시의 여름 밤은 그 어느 곳보다 눈부시다. 녹음이 우거진 15만평의 광활한 정원은 물론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미술관과 도서관 그리고 전설에나 나올 법한 거대한 녹나무가 지키고 있는 신사까지. 다케오시의 명소를 배경으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편안하게 앉아 아름다운 조명이 만들어내는 빛의 신세계를 감상하는 것이야말로 여름 밤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일 듯하다.
올해는 세계적인 라이팅 아트 집단 ‘팀 라보’와 함께해 더욱 특별한 빛의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과 기술, 빛과 어둠, 역사와 미래가 하나 된 세계를 만나보고 싶다면 ‘다케오의 아카리展’을 놓치지 말 것.
티웨이 항공 직항 노선(인천-사가 1시간 20분)으로 우리나라와 더욱 가까워진 사가현이 준비한 한 여름밤의 선물로, 올 휴가에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 사가 공항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케오-우리세노 행 셔틀버스도 이용이 가능하며, 사가현 관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사가현 내 관광, 숙박, 먹거리, 온천, 쇼핑, 이벤트, 교통정보 등을 제공한 관광어플 ‘DOGANSHTATO’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