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첫 여성지역본부장이 탄생했다. 전태영(사진) 국고증권실장이 바로 그 주인공. 앞서 서영경 전 부총재보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한은 임원에 올랐지만 지역본부장은 거치지 않았다.
전 실장과 함께 한은 내 여성 선두주자는 김현정 지역협력실장(1급)이 있다. 다만 그는 박사급 전문인력으로 경력직으로 한은에 입행한 사례. 한은 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한 후 금융연구원 파견 후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전 실장은 25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상치 못해 할 말이 없다”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인사 이후에도 국고증권실내 후배들의 인사를 챙기느라 바쁜 모습을 보였다.
앞서 한은은 이날 2017년 하반기 인사를 실시하고 1급 6명, 2급 13명 등 총 69명의 승진인사 등을 단행했다. 성병희 공보관 부임으로 공석이었던 인재개발원장에는 김상기 전 별관건축본부장이 이동했고, 임철재 정책보좌관과 서정의 정책연구부장은 1급으로 발탁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인사에서 다수가 교체되면서 이번 인사는 대부분 유임해 조직의 안정성을 도모했다”면서도 “조사연구와 주요 정책부서 뿐 아니라 경영관리, 현업부서 등에서 전문성과 업무실적을 인정받은 직원들을 고르게 발탁해 승진시켰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은 주요 인사.
◆국실부장 이동
▲도서관장 조희근 前부산본부장(1급), 재산관리실장 노영래 前감사실 부실장(1급), 별관건축본부장 김진용 前별관건축본부 기획반장(2급), 인재개발원장 김상기 前별관건축본부장(1급), 국고증권실장 황인선 前금융시장국 자본시장부장(2급), 부산본부장 강성대 前전북본부장(1급), 대구경북본부장 전태영 前국고증권실장(1급), 목포본부장 원종석 前국제협력국 부국장(1급), 전북본부장 유창호 前외자운용원 투자운용1부장(1급), 강원본부장 김준기 前재산관리실장(1급), 조사국 물가분석부장 박세령 前조사국 부국장(2급), 조사국 국제경제부장 김종욱 前조사국 물가분석부장(2급), 통화정책국 정책연구부장 김석원 前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장(2급), 금융시장국 자본시장부장 김태경 前준법관리인(2급), 금융결제국 결제감시부장 박상규 前금융결제국 결제연구팀장(2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1부장 이정 前외자운용원 부원장(1급), 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박광석 前외자운용원 글로벌정부채1팀장(2급), 경기본부 기획조사부장 서명국 前외자운용원 운용기획팀장(2급)
◆1급 승진
▲정책보좌관 임철재(유임), 비서실장 양석준(유임), 조사국 부국장 서정의 前통화정책국 정책연구부장, 금융안정국 부국장 이명희(유임), 금융검사실장 하천수(유임), 외자운용원 부원장 안성봉 前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2급 승진 및 이동
▲공보관 박영출, 전산정보국 김지수, 인사경영국 문제헌, 인사경영국 임종현, 통화정책국 김병기, 금융결제국 김정규, 국제국 공철, 국제협력국 이재모, 경제연구원 조태형, 부산본부 최형길, 광주전남본부 양대정, 인사경영국소속 김기원 前국제기구팀, 인사경영국소속 이승환
◆2급 이동
▲기획협력국 김규수 이은간, 전산정보국 이상윤, 인사경영국 강병천 송두석, 조사국 김형식, 경제통계국 이상호 이우기, 금융안정국 한영철, 외자운용원 정성호, 제주본부 김영일 오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