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올해 공격적인 목표 세웠다

입력 2008-01-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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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 5% 점유율과 5만대 판매를 돌파한 수입차 업계가 올해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이 밝힌 올해 판매목표를 보면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판매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치를 크게 늘려 잡았다.

2006년 2위였다가 2007년에 한국토요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BMW코리아는 올해 2007년 대비 5~10%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미니와 BMW를 합친 실적에서 2005년 6552대, 2006년 6776대, 2007년 8557대를 판매한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 BMW가 1천14대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브랜드별 월간 판매 1천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BMW는 다각적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보다 많은 고객을 위한 체험마케팅, VIP closed room 마케팅, 문화와 접목한 마케팅, 회자될 수 있는 viral 마케팅 등 소비자들과 만나기 위한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2005년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디딘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닛산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2006년에 1712대를 판매하며 2005년 대비 222%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한국닛산은 지난해 3004대를 판매, 연초 목표치를 25%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1월 출시할 EX와 M시리즈 마이너체인지 모델로 3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크라이슬러는 2008년에 전 세계 시장에 브랜드별 각 한 모델씩 3종의 신차종(페이스리프트 제외)을 선보일 계획으로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경우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300C의 3천대 판매 돌파와 짚 컴패스의 판매돌풍 등으로 2007년에 3901대를 판매함으로써 2006년 대비 50% 신장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2008년에는 총 5천대를 판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8%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푸조 307SW HDi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2712대를 판매, 전년대비 81.3%의 성장률을 기록한 한불모터스는 국내 시장 진출 이후 해마다 6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에는 4500대 판매를 목표로, HDi 디젤 모델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디젤 브랜드 리더로서 푸조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고르게 성장한 지난해 수입차 시장의 추이로 볼 때, 올해에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총 판매대수는 6만대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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