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6분 전일 대비 0.74% 상승한 111.9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오른 1.1646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오른 94.09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76% 뛴 130.33엔을 나타냈다.
달러 가치는 이날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성명을 통해 물가상승률에 대한 평가를 다르게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 결과 자산 규모 축소에 대한 세부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리차드 페리 핸텍마켓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내일 FOMC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자산규모 축소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지 않는 이상 달러 가치 흐름이 바뀌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