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기술, 8월 2일 본입찰 확정…달아오르는 인수전

입력 2017-07-26 09:18 수정 2017-07-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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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합기술 매각 본입찰이 다음주 진행된다. 유력인수후보인 호반건설과 경쟁할 우리사주조합의 인수자금 마련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예비입찰자를 대상으로 본입찰 예정일은 8월 2일이라고 통보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종합기술 지분 67.05%다

당초 본입찰 예정일로 알려진 26일은 실사 종료 일정으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예비 입찰자들의 상황을 모두 고려해 일정을 맞춘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호반건설과 우리사주조합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비입찰에는 이들을 비롯해 중국 오·폐수처리장, 고체 폐기물 재활용 시설 제작 업체 중한환보집단유한회사(어우야화두) 등이 참여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임직원 905명으로부터 개인 투자확약서 모집을 완료했다. 임직원들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통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각각 5000만 원 한도로 인수자금 마련에 동참하게 된다. 조합은 감점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에 개인동의절차를 모두 거쳐 대출 발생 직전 과정을 완료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은행에서 투자확약서를 받아 자금증빙에 활용할 방침이다.

나머지 자금은 조합원의 추가 대출을 통해 마련하는 안과 사모펀드(PEF), 전략적투자자(SI) 등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투자를 원하는 PEF, SI 등은 확보한 상태로 어떤 방안이 유리한지 살펴보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께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고 업계 관련성도 있어 유력한 인수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호반건설이 한국종합기술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호반건설은 SK증권 인수전에서 발을 뺀 만큼 M&A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M&A 성향이 보수적인 것을 고려하면 완주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어우야화두는 본입찰 참여를 위해 국내투자자를 구하고 있고 매각 측에서는 국내 SI 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매각에 관심을 보이는 굵직한 SI가 없어 투자자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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