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오늘 지도체제 결정…당대표 최고위원 따로 선출

입력 2017-07-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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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11명에서 7명으로…당권도전 선언 이어질 전망

국민의당은 2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8.27일 전당대회에 적용할 지도체제 개편안을 최종 확정한다. 개편안은 현재 11명으로 규정된 최고위원회 규모를 7명으로 줄이고, 당 대표와 최고위 선거를 분리해 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은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지도체제 개편안을 의결한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의결한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 분리 등의 방안을 논의한다.

전준위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11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 규모를 당 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3인, 원내대표, 당연직 최고위원인 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 만 참여하는 7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인으로 구성된 지명직 최고위원을 폐지하고 선출직 최고위원 1인을 축소하고,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최고위원에서 제외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여성·청년위원장 선거의 기탁금도 없앴다. 대신 당원 5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여성·청년위원장 선거에 나설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르면 당원들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1표와 최고위원선거에서 3표 등 총 1인 4표를 행사하게 된다.

국민의당은 그동안 전당대회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당 대표를 2~5위를 기록한 후보들은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당이 ‘제보 조작’ 사건 등 정치적 위기에 빠지자 당 혁신위원회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쇄신책을 내놓았다. 혁신위는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당 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이 지도체제를 확정하면 당권도전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정동영 의원만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정 의원 외에 거론되는 인물은 천정배 전 공동대표, 김한길 전 대표, 문병호 전 최고위원, 조배숙 의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김철근 전 안철수 선대위 대변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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