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 사드 보복에 2분기 영업이익 절반으로 '뚝'

입력 2017-07-27 10:20 수정 2017-07-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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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중국 사드 영향으로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줄었으며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0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6%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3조5784억 원으로 6.0%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2.8% 감소한 3896억 원을 실현했다.

경상이익도 전년 대비 51.1% 줄은 5178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4.8% 감소한 가운데, 해외공장이 중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20.8% 감소했다.

이에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66만 264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기아차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액은 26조 422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4.0% 감소한 786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조2851억 원, 1조1550억 원으로 각각 39.0%, 34.8%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135만6157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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