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펜션 운영자, 과거 '화성인바이러스' 출연…"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나체로 자연주의 만끽"

입력 2017-07-27 11:44 수정 2017-07-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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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국내유일의 누드펜션이 또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27일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주민은 "한적한 농촌 마을에 누드 펜션이라니. 답답해서 분통이 터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누드펜션은 2009년 화제 속에 문을 열었다가 주민 반발로 운영을 중단했던 곳으로, 최근 재개 움직임이 포착돼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주민에 따르면 이 펜션에 찾아오는 회원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기도 한다는 것. 이곳을 찾는 회원들은 자연주의, 이른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로 알려졌다.

결국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건물 철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건물 주변에서 집회하겠다는 신고까지 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건물이 마을 거주지에서 떨어져 있고 사유지이기 때문에 자발적 의지로 하는 행위를 현행법으로 처벌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이 누드펜션의 업주가 2009년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했던 사실이 뒤늦게 화제다.

업주 김씨는 방송에서 "나체주의자들과 한 달에 1~2회 정기 모임을 갖고 나체로 자연주의를 만끽한다"라며 "회원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나체로 바람을 맞으며 수영,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즐기는 한편 실내 그룹 게임도 즐기며 함께 휴가를 보낸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누드펜션' 장소 섭외를 위해 김씨는 2년 동안 전국을 누빈 끝에 제천에 자리를 잡았고, 억대의 자비를 들여 직접 펜션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순한 의도로 자연주의 모임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치고 있다. 물의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사람은 모임에 참석시키지 않고 돌려보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김 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자연주의를 동경해왔다"라며 "회원의 90%는 남성들로 가족 모임 후 아내들 반응도 좋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체주의'는 서구에서 누디즘(nudism), 자연주의(naturism), 클로스즈-프리(clothes free)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단순히 해변에서 알몸으로 햇빛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부터 히피운동 의 한 조류로 내적인 원시성의 발현을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층위의 '나체주의자'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은 "우리 나라 정서와는 조금 맞지 않는다"라는 반응과 "펜션 내에서만 생활한다면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으로 엇갈려 설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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