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사업 호조에도 스마트폰 적자폭 ↑’…LG전자, 2Q 영업익 6641억

입력 2017-07-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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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분기 매출 14조5514억 원, 영업이익 6641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수치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2518억 원, 영업이익 4657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한국 시장에서 에어컨, 세탁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 호조와 북미시장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매출 증가와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출시하고, 지속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2349억 원, 영업이익 343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TV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OLED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영업이익은 패널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향후 TV시장의 수요 정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하반기 TV시장의 성수기 진입에 대비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펼쳐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7014억 원, 영업손실 13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고, ‘LG G6’의 글로벌 확대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3분기부터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6의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보강하고, V20의 후속작, G6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계승한 ‘Q6’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826억 원, 영업손실 164억 원을 기록했다.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거래선이 추가되고, GM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호조로 전기차 부품의 매출이 확대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 증가했다.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기술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VC사업본부는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적인 출시를 발판 삼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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