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자물가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8%나 급등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전년동기 대비로는 5.1%나 올라 2004년 12월의 5.3% 상승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 평균 생산자물가도 2006년 2.3%보다 다소 높은 2.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출하 감소 등으로 1.3%나 크게 오른 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0.9%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외항 화물 운임이 상승해 서비스가격도 0.3% 오랐다.
한은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작황 부진으로 크게 올랐으며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공산품과 전력, 수도 및 도시가스 등의 가격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