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사, 하반기 中 '사드' 우려 털고 '꽃길' 걸을까

입력 2017-07-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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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이종석, 수지, 차승원, 서현진과 양세종(출처=비즈엔터)
▲왼쪽 상단부터 이종석, 수지, 차승원, 서현진과 양세종(출처=비즈엔터)

반가운 스타, 기대감을 주는 작가들의 귀환으로 올 하반기 안방극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들에 2017년 봄은 혹독했다. 사드 여파로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렸고, 매출도 급감했다. 하지만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비롯해 기대작들이 줄줄이 방송을 앞두고 있고, 중국과 관계도 소강국면에 접어들어 향후 긍정적인 시그널도 예상된다.

CJ E&M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을 비롯해 삼화네트웍스, 팬엔터테인먼트, 화이브라더스, IHQ, FNC애드컬쳐, SM C&C 등 코스닥 상장 제작사는 하반기 흥행을 위해 전열을 갖췄다.

현재 시청률 30%를 넘기며 승승장구하는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IHQ가 제작했다. IHQ는 한한령으로 ‘함부로 애틋하게’팬미팅이 취소되면서 타격을 입었지만 서서히 주가가 회복하고 있다. 이종석 수지가 출연하는‘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성공한다면 주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서현진, 양세종이 출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를 제작한다.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민아가 출연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 역시 팬엔터테인먼트 제작. ‘사랑의 온도’ 하명희 작가와 ‘병원선’ 윤선주 작가 모두 방송가에서 필력 있는 사람들로 꼽히는 만큼 이들 작품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현재 시청률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것으로 평가 받는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은 씨그널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동기획 작품이다. MBC ‘최고의 사랑’ 홍정은, 홍미란 ‘홍자매’와 박홍균 PD, 차승원까지 다시 뭉친 ‘화유기'도 올 연말 방송을 앞두고 있다. 또 자회사 화앤담픽쳐스와 공동제작으로 오는 10월부터 SBS 토요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선보인다. 드라마 흥행 소재인 방송가를 배경으로 조연출과 연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MBC '병원선' 고사 현장(출처=MBC)
▲MBC '병원선' 고사 현장(출처=MBC)

최근 SK텔레콤과 손잡고 SK플래닛 광고사업부문을 인수한 SM C&C는 본래 영역인 콘텐츠 제작 부문에도 집중하며 “매년 2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현주 작가의 ‘의문의 일승’과 서숙향 작가의 작품이 방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브라더스는 한예슬, 김지석 주연의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를 9월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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