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를 이겨내고 사흘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0%(18.24포인트) 오른 1844.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의 파산설 등으로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내준채 장을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이후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가 더해지며 상승 반전했고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1억원, 1467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394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65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22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57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28%), 보험(0.30%), 섬유의복(0.26%), 종이목재(0.26%)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이 4.42% 뛰어올랐고 기계가 3.80%로 그 뒤를 이었으나 나머지 업종들은 1% 중반에서 1% 미만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1.74%)가 나흘만에 반등했고 POSCO(0.56%), 현대중공업(1.58%), 두산중공업(6.02%), LG필립스LCD(2.38%), SK에너지(3.03%), 신세계(1.89%), KT(1.82%) 등이 올랐다.
반면 국민은행(1.26%), LG전자(5.71%), SK텔레콤(0.23%), 우리금융(0.52%), 현대차(0.43%) 등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SK(2.90%)와 GS(5.47%), CJ(1.05%) 등 지주회사들이 새정부의 규재완화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고 교보증권(12.34%)를 비롯 신흥증권(14.93%) 등 M&A가 거론된 일부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 외에 조비와 남해화학 등의 비료주가 제품가 인상 소식에 상한가에 올랐다.
상한가 16개를 더한 4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3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