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약세...美 경제지표 부진·北 미사일 발사

입력 2017-07-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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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을 보인 가운데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주요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전일 대비 0.5% 하락해 지난해 5월 초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달러 지수는 3주 연속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 대비 0.6% 하락한 유로당 1.1751달러, 엔화 대비는 0.5% 내려 110.68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북한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이라고 알려지면서 한때 110.55엔까지 떨어졌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2.6%(속보치ㆍ연율 환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중간값은 2.7% 증가였다. 1분기는 1.2% 증가로 기존의 1.4%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잠정치에서 상향 조정됐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기대에 못미쳤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지자 달러는 낙폭을 확대했다. 북한은 이날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1발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어제 오후 11시 41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약 45분간 비행한 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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