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0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1분기 이후 기대되는 이익 개선 모멘텀과 장기 성장성에 긍정적 평가를 내린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기의 주가가 약세의 원인은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수준에 그치는 가운데, 계절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이익이 전분기 기준으로 축소될 것이고 ▲지난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의 일등 공신이었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며 ▲삼성전기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부문에 대한 프리미엄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 애널리스트는 "전자부품 업체 실적에 계절성이 나타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할 때, 매년 나타나는 계절성보다는 전년동기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익 수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MLCC 가격 인하는 미개척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불가피한 전략"이라며 "삼성전기의 기술적 우월성과 상대적으로 고가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LED 부문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되고 있지만, 당초 예상한 수준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