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저가 매수세 유입, 주요지수 반등 성공

입력 2008-01-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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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워렌버핏이 소속된 버크셔 해서웨이가 채권 보증업체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9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735.31로 전일보다 1.16%(146.24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39%(34.04포인트) 오른 2474.5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4%(18.94포인트) 오른 1409.1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62.94로 0.34%(1.23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워렌버핏이 소속된 버크셔 해서웨이사가 채권 보증업체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션돼 금융주 주도의 상승장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PC업체인 휴렛팩커드는 경기 둔화에도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경영진의 발언이 전해지며 기술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왔다.

또한 화이자를 비롯한 미국의 제약업체들은 미 최대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경기둔화에도 지속적인 이익성장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발표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일 파산설로 급락했던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이날 역시 급락세를 이어가 장 초반 19%까지 떨어졌으나 6%대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에너지 재고가 급증했고, 정유업체들의 생산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보도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2월 인도분은 66센트 떨어진 배럴당 95.67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9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는 침체기에 접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미 연방은행(FRB)이 2008년 3분기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4.25%에서 2.50%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그와는 달리 블룸버그 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의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은 적으며, 이에 따라 미국 경기가 침체 국면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2008년 2분기에는 기준금리가 3.5%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자국의 물가 안정을 위해 석유 관련제품 가격을 동결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고유가와 곡물 등의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중국이 높은 물가상승 압력에 놓여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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