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美 완만한 금리인상 확인...기업실적에 쏠리는 눈

입력 2017-07-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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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다우지수 추이. FT
▲지난주 다우지수 추이. FT

8월 첫째주(7월 31일~8월 4일) 뉴욕증시는 지난 주에 이어 기업실적에 향배가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선 가운데 시장은 세계 경제 회복 기조에 힘입은 기업실적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4일 연속 상승하며 3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 초반에는 아마존닷컴 등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셰브론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지수는 3거래일째 사상 최고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서는 8월 1일 ISM 제조업경기지수와 7월 신차 판매대수가 발표되고, 4일에는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블룸버그조사에 따르면 7월 ISM 제조업경기지수는 56.2,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18만3000명 증가로, 모두 전월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ISM 지수가 다소 떨어져도 50대 중반을 유지한다면 미국 경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 기조가 확인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31일 발표되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연중 최고치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판명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기업실적으로 옮겨갔다. 이번 주에는 시가 총액으로 세계 최대인 애플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애플은 8월1일 이번 회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주당순이익(EPS)이 1.57달러, 매출은 447억1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6%, 5.55%가량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아이폰 판매 대수와 중국 시장 점유율, 그외 서비스 매출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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