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우량종목 시리즈] 메가스터디

입력 2008-01-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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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능적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는 무엇일까. 공학자의 설명으로는 인간이 로보트라고 가정할 때 그 가치는 약 2조 원이라고 한다. 로보트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인간보다 섬세하게 만들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으로 본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의 규범적 가치는 동일하다. 그러나 현실이 어디 그런가. 영국의 귀족과 죽지 못해 살아가는 아프리카 난민의 인권은 결코 동일할 수 없다. 경제학 측면에서 인간을 상품으로 본다면 수요와 희소가치가 판단의 척도일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존재한다면 최상의 상품이다. 하나도 없다면 최악의 존재로 인식된다. 적어도 하나는 있어야 최소한의 상품성을 인정받는 인간으로 대접받는다.

중식당에서 배달하는 소위 '철가방'의 수요는 대단하다. 이직이 심한 것도 있지만 업소보다는 배달 장사가 대부분인 중식당에서는 반드시 있어야 되는 인력이다. 그런데 문제는 희소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고생하면서도 보수는 얼마 안 되는 편이다. 반대로 박사 학위 소지자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사람의 희소가치는 대단하다. 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보다 수요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잘 해야 연구원, 출세하면 교수가 되는 것이지만 문제는 수요가 부족한 게 단점이다. 하지만 수요와 희소가치를 모두 충족시키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연예인과 프로스포츠맨이다.

경제가 성장하고 통신이 발달되면서 문화는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 웬만한 한류 스타 한 명의 경제학적 가치는 중소기업 수십 개와 맞먹을 정도이다. 평균 수입이 꽤 높다는 프로야구선수만 해도 그렇다. FA 자격을 취득하고 더 이상 특정 구단에 종속되지 않는 신분이 되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려보자. 모든 업종에서 수요와 희소가치 모두 충족시키는 분야는 무엇일까. 필자의 주관적 견해로는 역시 교육주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시장 지배력만 있다면 지구상의 어떤 국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국에서 그 희소가치는 정말 대단하다.

현재 교육주의 대장은 메가스터디(072870)이다. 2004년 12월에 공모가 18500원으로 출발했던 이 종목의 최저가는 22000원대였고, 2007년 사상 최고가는 무려 37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것도 액면가 500원이기 때문에 5000원이 액면가인 종목으로 환산하면 370만 원을 돌파한 셈이다. 메가스터디가 온라인 기업이기 때문에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한다. 또한 매출액 증가율, ROE, 영업이익률, 부채비율, 유보율 등 주요지표는 상당히 화려하다. 그러나 시장 지배력에 대해서는 절대 지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유사한 기업은 얼마든지 생성될 수 있다. 이제는 메가스터디보다 절대적 저평가 종목인 숨은 진주를 찾아야 된다.

모든 우량종목 시리즈 칼럼은 평택촌놈 증권사이트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 평택촌놈 투자전략연구소(www.502.co.kr), 전화 : 0502-7777-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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