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대우, 북미 자원개발 본격 착수... 캐나다 합작사 설립

입력 2017-07-31 10:11 수정 2017-07-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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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내 JV 설립 목표…구리-금 광산 타당성 평가 돌입

포스코대우가 북미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캐나다 구리-금 광산 개발 사업의 예비 경제성 평가를 마치고 현지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전격 사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31일 캐나다 자원개발 업체인 세렝게티 리소스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콰니카 광산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세렝게티 리소스와 JV 설립에 관해 의견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세렝게티 리소스와 비법인합작(UJV) 계약을 체결하고 콰니카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지질 평가, 시추 탐사를 거쳐 예비경제성 평가를 진행했다. 당시 포스코대우는 120만 캐나다 달러(약 11억 원)을 투자해 프로젝트의 5%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예비경제성평가 결과에 따라 세렝게티 리소스와 JV를 설립하고 700만 캐나다 달러(약 63억 원)를 출자해 지분 30%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맺었다. 회사 측은 “시추 탐사가 끝나면 예비경제성 평가 후 타당성평가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대우는 예비경제성 평가 결과 타당성평가를 하기로 결정했으며, 콜옵션을 행사해 추가 투자와 JV를 설립하기로 했다. 포스코대우와 세렝게티 리소스는 향후 2개월 내 JV 설립을 완료하고 타당성 평가를 9월 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콰니카 광산 프로젝트의 현재 가채 금속량은 동 272kt, 금 676koz이며 2013년 예비 경제성 평가 당시 가채 금속량은 동247kt, 금 489koz이다. .

데이비드 무어 세렝게티 리소스 최고경영자(CEO)는 “포스코대우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콰니카 광산 프로젝트의 금융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추가로 700만 달러를 투자해 추가 지분 30% 확보할 계획”이라며 “세렝게티와 3분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또 다른 자원개발 사업인 캐나다 타이트 오일가스 사업인 ‘뱁티스트(Baptiste) 프로젝트’는 내달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채굴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타이트오일의 경쟁력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FI가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포스코대우는 1000억 원이 넘는 재무적 부담을 안을 위험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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