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273.03으로 마감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를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증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의 51.7에서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5도 소폭 밑돌았다. 이달 서비스업 PMI도 전월의 54.9에서 54.5로 하락했다. 여전히 투자자들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모두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0을 웃돈 것에 중국 경제회복 모멘텀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최대 백주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주 발표한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이익확정 매도세 유입에 0.4% 하락으로 마감했다.
가격 상승에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가 5.4%, 바오산강철이 4.6% 각각 급등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40분 현재 0.53% 상승한 1만813.1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홍콩증시 강세를 이끌고 있다. 홍콩증시 벤치마크인 항셍지수는 1.07% 오른 2만7268.11로, 2년여 만에 최고치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