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현대차, 제네시스에 힘 준다… 사업부 조직 확대

입력 2017-07-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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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사업부 조직을 확대해 고급화 전략에 힘을 싣는다.

현대차그룹은 31일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고급차 시장 트렌드와 고객 기대에 보다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G2’에서 현대차의 승용차와 제네시스의 승용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제네시스 브랜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현대차는 미국에서 신형 그랜저를 철수하며 그 빈자리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메우려 하고 있다.

제네시스사업부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문성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제네시스고객경험실 △제네시스상품실 △제네시스브랜드전략실 △마케팅 담당실 등 4개실로 운영한다. 세부적으로는 해외 지역별 판매 지원 등을 담당하는 제네시스해외판매기획팀 등 7개 팀 체제로 제네시스 전담 사업부 조직을 꾸린다.

제네시스고객경험실은 마케팅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제네시스상품실에서는 상품의 전략과 기획 업무를 맡는다. 제네시스브랜드전략실은 사업계획과 중장기 브랜드전략을 전담하는 일을 하며, 마케팅담당실은 고객경험실과 상품실을 총괄한다.

제네시스사업부장은 기존 제네시스전략담당이었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사진> 전무가 맡는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주요 의사 결정은 주요 부문이 참여하는 경영 협의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제네시스사업부는 담당 사장 산하 조직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시점에 맞춰 추가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승용, SUV, 친환경차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9월 출시할 중형 세단 ‘G70’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올 상반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이 브랜드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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