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잘 나가니... 삼성화재 상반기 순익 7798억 51.2%↑

입력 2017-07-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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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車보험 손해율이 76.3%… 전년比 3.6%p ↓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사옥 매각에 따른 투자이익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보험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79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2%(2642억 원)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보험영업 부문에서 1072억 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작년 동기에 견줘 적자 규모가 1173억원 줄었다. 보험영업 적자 규모 감소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일조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76.3%로 작년 동기보다 3.6%포인트(p) 내렸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4.7%였다. 합산비율이 100% 미만인 것은 보험사가 보험영업을 통해 이익을 봤다는 뜻이다.

투자영업이익은 사옥 처분 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23.0% 늘어난 1조13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9조1832억 원으로 작년 동기에 견줘 1.7% 증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실적개선은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을 처분한 이익을 반영한 데다가 보험영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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