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 ‘비스트’ 시절 철없던 행동 반성…“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했다”

입력 2017-07-3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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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출처=장현승SNS)
▲장현승(출처=장현승SNS)

비스트 출신 가수 장현승이 장문의 심경글을 공개했다.

31일 오후 장현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전하고 싶다”라며 비스트 탈퇴와 관련한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장현승은 “7년간 비스트로 활동하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큰 꿈을 가지고 5년의 연습 기간을 거쳐 멤버들과 비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다”라며 “데뷔 후 꿈을 이룬 듯했지만 활동 당시 저 나름의 불편함이 있었고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룹활동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 힘썼고 제 고집과 자존심으로 멤버들을 포함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라며 “그렇게 멤버들과의 벽이 두꺼워졌고 저는 화합 대신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현승은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철없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고 착각했다”라며 “그런 것이 멋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럽다”라고 후회했다.

또한 “고집만큼 자존심도 세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탈퇴 후 저에게 일어난 많은 일들이 경험이라기엔 많이 힘들었다”라며 “자존심을 내려놓고 바닥을 치고 보니 전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됐다”라고 그 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현승은 “자신은 보지 못하고 남에게 상처만 남겼다. 동시에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야 알게 됐다”라며 “저에게 상처받은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싶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장현승은 지난 2009년 비스트로 데뷔했지만 2016년 4월 돌연 팀을 탈퇴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비스트 멤버들은 소속되어있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그룹 하이라이트로 재데뷔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장현승은 27일 솔로 앨범 HOME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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