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가 다섯달째 현 수준인 연 5.0%에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0일 이성태 총재 주재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월 콜금리목표 수준을 연 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시중유동성 증가세가 좀처럼 꺽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중금리마저 치솟고 있어 금통위가 콜금리 결정에 있어 매우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최근 국내경기는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출 및 생산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소비는 최근 신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나 기조적으로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고유가 영향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지표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우리 경제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와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대체로 지난 12월초에 전망했던 성장경로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는 만큼 향후 여건 변화와 그에 따른 파급영향을 계속 주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해외요인에 의한 비용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난해 이후 누적된 수요압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경상수지는 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드는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는 확대될 것으로 보여 소폭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