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계열 가온전선 등 6개 기업이 정부로부터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제12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6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신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5월 총 3차례에 걸쳐 5개 기업을 승인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이번에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기업은 카젠, 종로의료기, 삼강앰엔티, 신산테크, 가온전선, AT세미콘 등이다. 이로써 누적 승인기업은 총 46개사로 증가했다.
승인 기업 중 카젠과 종로의료기는 각각 자동차 정비업, 의료기기도소매업 분야로 첫 승인기업이 됐다. 카젠은 자동차정비업에서 자동차 관련 정보서비스 제공 및 관련 디바이스 제조업으로 사업을 전환한다. 종로의료기는 의료기기 도소매업에서 의료기기 제조업으로 바꿀 예정이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7/08/20170801101317_1105995_500_176.jpg)
특히 이번 승인 기업에는 대·중견·중소기업이 모두 포함됐다.
대기업 중에서는 LS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이 초고순도 구리 생산을 중단하고 산업자동화 케이블 생산에 주력키로 했다. 올해 첫 승인을 받은 중견기업의 경우 2개사로 삼강앰엔티(조선기자재)·AT세미콘(반도체)이 사업을 재편한다. 중소기업은 3개사다.
한편 서비스와 조선기자재 업종의 사업 재편도 지속되는 추세다. 4월 이후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없던 서비스업종 중 2개사가 승인을 받았다.
안세진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사업재편계획 승인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8월에는 기업활력법 시행 1년이 경과하는 만큼, 운영성과를 검토해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 과장은 이어 “올 상반기 승인기업 25개사 중 대기업 2개사를 제외한 23개사가 중소기업”이라며 “중견기업 승인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