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72% 투자수익 창출 및 증권사 서비스 만족도 증가

입력 2008-01-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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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72%가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증권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역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증권업협회는 10일 증권시장과 증권산업의 질적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개인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인투자자(주식계좌 및 펀드계좌를 포함한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만 25세 이상의 개인투자자)의 71.7%, 기관투자자의 96.4%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2006년도 조사결과 : 개인 70.4%, 기관 90.4%)

특히, 11% 이상 수익률을 시현한 투자자는 개인 43.0%, 기관 91.0%로 전년도 개인 25%, 기관 29.8%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개인투자자의 금융자산 운용수단 분포에 대한 조사에서는 주식 및 펀드 등의 투자비중(51.7%)이 예금/적금(43.7%)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투자자들이 간접투자상품 가입시 많이 이용하는 채널로는 은행 68.3%, 증권사 34.7%, 보험사 12.0% 순으로 집계 됐다.

아울러 증권사 서비스 만족도에 대해서는 개인(만족 41.3%, 불만족 7.6%) 및 기관투자자(만족 51.4%, 불만족 4.5%)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개인투자자의 경우 ‘직원 친절성’(만족 66.2%), ‘거래 시스템 편리성’(만족 61.5%)등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수수료 적정성’(불만족 37.2%), ‘수익창출 기여도’(불만족 19.4%) 등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빠르고 정확한 주문체결’(만족 68.5%)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정보제공의 시의적절성’(만족 43.2%), ‘각종 수수료의 적정성’(만족 35.1%)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 추천종목 신뢰도에서는 개인(개인: 신뢰 31.9%, 신뢰않는 편 19.2%)과 기관투자자(신뢰 27.9%, 신뢰않는 편 19.8%) 모두 ‘신뢰한다’는 응답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8년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 개인투자자의 45.5%, 기관투자자의 64.9%가 ‘10%~30% 상승’할 것으로 응답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증권협회 박병문 상무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개인투자자들의 가계자산운용이 예금에서 투자로 변하고 있다"며 "특히 증권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개선되고 있는 점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개인투자자 1511명, 기관투자자 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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