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어닝서프라이즈’ 연출…4~6월 매출·순익 시장 예상 웃돌아

입력 2017-08-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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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 거래서 주가 6%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애플이 모처럼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나타냈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회계 3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67달러로,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예상치 1.57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7.2% 늘어난 454억1000만 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인 448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은 지난 분기에 판매량이 4103만 대로, 전년보다 1.6% 늘어났다.

시장에 가장 큰 놀라움을 준 것은 아이패드 사업의 부활과 맥 컴퓨터의 견실한 성장세다. 최근 수년간 소비자들의 관심이 스마트폰으로 옮겨지면서 두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맥 판매는 전년보다 6.7% 늘어나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이패드 판매는 전년보다 15% 늘어난 1142만 대에 달했다. 학교와 기업에서 아이패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일부 모멘텀을 회복했다”며 “오랫동안 작업해왔던 많은 일이 이제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또 이번 분기 매출이 490억~5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해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492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애플이 올가을 내놓을 새 아이폰인 이른바 ‘아이폰8’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졌다.

어닝서프라이즈 연출과 긍정적 전망에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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