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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 직원 10명 중 1명이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속 외 근로자(용역직)’은 이보다 더 많아 30대 그룹 전체 근로자의 절반에 육박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0대 그룹 1259개 계열사 중 고용노동부 워크넷에 신고 의무가 있는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360개 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3월 말 기간제 근로자는 11만9577명으로 전체 소속근로자(124만 2496명)의 9.6%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그룹별로는 건설을 주력으로 삼는 대림, 대우건설, 부영그룹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림그룹은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46.7%(5815명)에 달했고, 대우건설(39.4%, 2740명)과 부영(31.6%, 655명)도 30% 이상으로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1.3%(164명)에 불과해 가장 낮았고, 영풍(2.4%, 88명), KT&G(3.0%, 190명), LG(3.9%, 5570명), CJ(4.3%, 2332명), SK(4.6%, 3537명), 효성(4.9% 957명)그룹도 5% 미만에 그쳤다. 국내 1위 삼성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도 5.6%(1만3912명)로 낮은 축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