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재용에 “JTBC는 ‘이적단체’…홍석현 회장이 외삼촌 아니냐!” 질타해

입력 2017-08-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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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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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3차 독대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JTBC를 매우 못마땅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지난 2016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3차 독대에서 금융지주사 전환 등 경영현안을 부정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청탁을 할 분위기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을 정치적 배후로 의심하며 질책을 넘은 수준의 화를 냈다”라며 “특히 외삼촌인 홍석현 회장과 JTBC에 대해 굉장히 화를 내며 비판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홍석현 회장이 정치에 야망이 있는 것 아니냐, 삼성이 줄을 대는 것이냐며 의심했다”면서 “홍 회장이 외삼촌이지 않냐, JTBC가 나라를 생각한다면 이럴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JTBC에 ‘이적 단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이 “JTBC는 독립된 언론사며 홍석현 회장은 ‘손윗분’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설명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더 짜증을 내며 “어머니에게 말씀 드리라”라며 흥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화 끝부분을 거의 JTBC 얘기만 했다”라며 당시 독대에서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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