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순직한 소방관의 홀어머니를 동료 대원들이 보살펴 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강원도 원주 119안전센터 직원 4명은 지난달 27일 고(故) 정성철 소방관 어머니의 집을 찾아가 주택보수공사를 벌였다.
직원들은 3년 전 사고로 아들을 잃은 84세 노모의 집을 찾아 최근 장마철 폭우와 강풍으로 창고 지붕 일부가 파손돼 물이 스며든 사실을 알고 지붕 교체작업과 주택 주변 환경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무더위 속에 5시간 넘게 망치질을 한 끝에 창고는 새것처럼 변했다.
앞서 故 정성철 소방관은 2014년 세월호 사고 현장 수습 지원 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바 있다.
네티즌은 “하늘나라에서 정성철 소방관님도 마음이 든든했겠네요”, “소방관들의 동료애가 감동이네요”, “정부 차원에서도 이런 분들을 위해 뭔가 지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