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사우스햄튼과 친선전서 헤딩슛으로 '부활' 알려…러시아 월드컵 불씨 살릴지 주목

입력 2017-08-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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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우크스부르크 공식사이트)
(출처=아우크스부르크 공식사이트)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꺼져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불씨를 살릴지 주목된다.

구자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친선 경기에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프리킥 상황에서 구자철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며 헤딩으로 연결했다.

앞서 구자철은 4월 15일 독일 분데스리가 FC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 볼경합을 벌이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구자철은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까지 경기를 뛰고 골까지 넣어 부활을 알렸다.

이에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남겨둔 대표팀에 구자철이 차출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대표팀은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출전이 불투명한 데다 기성용마저 무릎 수술을 받아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 외에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두 골, 라파엘 프람베르거가 한 골을 기록하면서 사우스햄튼을 4-0으로 격파했다. 지동원은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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