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사진=LPGA
올 시즌 2승을 올린 김인경(29·한화)이 날씨덕을 톡톡히 봤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첫날은 청명하다 못해 화창했다.
김인경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경기를 신바람을 일으키며 맹타를 날렸다.
김인경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오전조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선 미셀 위(미국)와는 1타차 2위다.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낸 김인경은 후반들어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4번홀(파3)에서 짧은 퍼팅이 홀을 벗어나 아쉬운 보기가 됐다. 그러나 바로 15, 16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줄였다. 17, 18번홀에서 파를 잡아내며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김인경은 올 시즌 숍라이트 LPGA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역시 2승을 올린 유소연(27·메디힐)과 함께 다승자다.
2번홀(파5)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한 미셸 위는 맹타를 휘두르며 이후 보기없이 8개의 버디행진을 벌였다.
US여자오픈에서 첫승을 거둔 ‘특급 신인’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은 퍼팅부진(33개)으로 버디와 보기를 5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 72타를 쳐 중위권에 머물렀다.
JTBC골프는 2라운드 4일 오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