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노정익 대표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노 사장은 이날 사내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1977년 현대건설 입사 이래 30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30년 현대인의 생활을 뒤로하고 제2의 인생을 위해 재충전을 시간을 갖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또 "2002년 9월 현대상선 사장직에 취임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랑 속에 흔들리는 현대상선 호(號)를 다잡기 위해 힘에 부치는 나날을 보냈던 것 같다"며 "취임 이듬 해인 2003년 정몽헌 회장께서 유명을 달리하는 충격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일치단결해 수많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이어 "복잡한 경영환경과 새로운 도전에 맞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현대상선의 또 다른 약진을 위해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임직원들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노정익 사장의 후임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